롯데백화점 부산점 연내 개점일정 차질-교통 영향평가 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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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산지역 상권을 노리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선두다툼에서한발 뒤진 롯데의 부산점 개점이 연거푸 늦어지고 있다.
두 백화점은 당초 9월초 동시개점을 목표로 준비해오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8월말 본격 영업에 들어간데 반해 롯데는 부산시의교통영향평가에 걸려 연내 개점일정마저 빠듯해지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근 제15회 교통영향심의회의에서 「부산 롯데월드 지하도로 개설 재심의」건에대해 현장교통분석.진입램프.연계교통체계등의 미비점을 들어 부결시켰다. 롯데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는 이 지역의 주요 교통체증구간인 가야로의 교통흐름을 매우 양호한 것으로 설명했으나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교통혼잡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그 바람에 롯데는 11월3일로 공식발표했던 부산점 개점을 다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당분간 현대의 독주(獨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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