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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영업하는 심야약국 1호점 대구에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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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호 회장 등 임원진이 참석한 회관내 심야약국 개소식

연중무휴로 밤샘 영업을 하는 심야약국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 문을 열었다. 7일 밤 10시 대구 수성구 황금동 약사회관에서 개업식을 한 ‘대구시 약사회 심야약국’이다. 밤 10시에 문을 열어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만 영업한다. 대구광역시 약사회(회장 구본호)가 야간에 시민들의 약품 구입 편의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대구시 약사회는 지난해 심야약국 전담반을 구성, 두 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세부운영 방안을 정했다. 그후 약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1일까지 심야약국 개설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영남대 약대 출신의 한정숙씨를 심야약국 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현재 일반 약국들은 주 1회 당번을 정해 아침에 문을 열어 새벽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문을 닫아 심야시간에 급히 진통제나 해열제 등 응급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값비싼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대구시 약사회 관계자는 “시민들이 찾기 쉽도록 약국을 약사회관에 설치했다”면서 “전국에서 약사회관에 설치된 유일한 약국”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는 053)764-8209.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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