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麗川 중질유분해공장 가동-세계최대 규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호남정유(대표 許東秀)는 여천 정유공장내에 일산(日産)7만배럴 규모의 중질유(重質油)분해시설을 최근 완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6년간 5천억원이 투입돼 이번에 완공된 중질유 분해시설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또한 산소를 함유하고 있어 휘발유의 품질을 높이는데 사용되는MTBE를 하루 2천5백배럴 생산하는 부대시설도 완공됐다.
중질유분해시설은 값싼 벙커C유등 중질유를 정제해 휘발유등 비싼 경질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특히 호유가 이번에 완공한 RFCCU(流動床式 殘渣油 접촉 분해)방식의 중질유분해시설은 경유를 원료로 쓰는 기존 방식에 비해 값싼 벙커C유를 원료로 휘발유를 생산,부가가치가 높다.
호유는 이번 시설의 완공으로 하루 3만5천배럴의 휘발유 추가생산이 가능해 국내 최대 휘발유 생산업체로 떠오르게 됐다.
이는 국내 정유5社의 현재 휘발유 총공급량 하루 15만배럴의23%에 해당하는 것으로 호유의 휘발유 추가 생산분이 국내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정유업계간 휘발유 시장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鄭在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