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ilc] “11월 11일, 세계가 함께 걷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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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세직 ‘세계 걷기의 날’ 조직위원회 총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총장 공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걷기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 총재와 김진선(강원도지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등 대표단은 반 총장에게 매년 11월 11일을 ‘세계 걷기의 날’로, 2011년을 ‘세계 걷기의 해’로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또 유엔 산하 기구로 ‘세계걷기 도시연맹’을 창설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총재는 “걷기운동이 확산되면 차를 덜 타게 돼 유엔에서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새로 부임할 주(駐)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등에게 적극 지원하고, 진행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달라고 당부하겠다”고 지지를 약속했다.

대표단에는 김 지사 외에 박주웅(서울시 의회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노재동(서울시 은평구청장) 회장과 김휘동(안동시장)·김종식(완도군수)·정현옥(부산시 동구청장) 부회장, 정종득(목포시장) 전남지역회장 및 정동수(송파구 의회의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조직위는 건국 60주년이자 서울올림픽 20주년인 올해를 맞아 9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올림픽 20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11월 11일에는 전국 60개 지역에서 100만 명이 참여하는 ‘건국 60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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