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통신원현장리포트>놀이 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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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푸르른 가을하늘과 짙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며 잘 가꿔진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지내는 일은 하루거리 가족단위 놀이로는 그만이다. 本紙 주부통신원들이 드넓은 공간을 일일이 다니며 확인한 서울과 인근 놀이동산의 놀이시설은 잘 갖춰져있고 안전관리도 대체로 철저한 편이었다.
자연농원.드림랜드.어린이대공원 등이 모두 놀이동산과 크고 작은 동.식물원을 갖추고 있어 자연학습 효과도 있다.서울랜드의 경우 인접한 과천대공원내에 동.식물원이 있으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놀이동산중 유일하게 실내공간이라 사람이 북적댈 때는공기가 나쁘고 소음이 심한 편.
놀이기구는 회전목마.꼬마기차와 같이 유아들이 탈 수 있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청룡열차.마법의 양탄자.스페인 해적선과 같은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것들,비행접시.우주유람선과 같은 신비한 우주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것 등 첨단 이미지를 풍기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대체로 심하게 돌거나 빠른 속도감을 가진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4세미만이나 신장 120㎝ 이하인 어린이는 탈게 없다는 지적(주부통신원 이영하.박영희씨).
그러나 어린이대공원과 드림랜드에는 유아및 국교 저학년용 시설이 많아 국교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적당하다고 통신원 이혜영.유인수씨는 권한다.다만 시설이 좀 낙후되고 신나는 무엇을 기대한 청소년들에겐 좀 시시한게 흠.놀이동산의 시설이 비슷비슷하고 청소년들의 정서에 도움되는게 별로 없으며(통신원 김혜영씨),「미래의 나라」(서울랜드)처럼 주제와 상관없는 시설에 이름만 그럴듯하게 붙인 것이 많은 점도 불만사항 중 하나(박영희씨).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엔 어느 놀이동산이든 30분 이상씩 줄서 기다려야 한다.때문에 입구에서 안내서를 보고 스케줄을 잘 짜야만 피곤함을 줄이고 보다 많은 놀이기구를 즐길 수있다.자연농원을 다녀온 정나민씨는 산쪽에서 시작해 밑으 로 내려가는 코스를 정해 마지막으로 차를 세워둔 주차장 쪽으로 이동해가는게 좋다고 요령을 일러준다.특히 유모차를 이용할 경우 마지막 한번은 리프트를 타고 정문쪽으로 오를 것을 권한다.
서울랜드의 경우는 과천대공원 입구 쪽보다 동문이나 후문에 주차할 경우 주차료도 무료며 코끼리열차등을 탈 필요가 없어 5천2백원의 요금절약과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말한다(박영희씨).
롯데월드는 아예 도시락 지참을 금하고 있고 서울랜드와 자연농원은 피크닉지역 내에서만 먹게 돼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그러나드림랜드와 어린이대공원은 돗자리를 펴놓고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매점은 모두 충분히 갖 추고 있으며 위생정도와 가격에 대해선 자연농원이 만족스런 반면 나머지는 맛이나 품질면에서 중간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화장실의 경우 롯데월드.자연농원이 깨끗한 반면 서울랜드 여자화장실은 불결함이 최악이라는 보고다.
놀이시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어린이대공원을 제외한 다른 곳은한장의 입장권으로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나 5회 이용권등을 판매하고 있다.자유이용권의 경우 성인기준 1만9천(자연농원)~1만4천원(드림랜드)정도며,어린이 대공원은 5천원권과 1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기다리는시간이 너무 길므로 5회 이용권 정도가 적당하다고 주부통신원들은 일러준다.
현효선.나주경.이경임.김경아.이혜영.정나민.김혜영.이영하.박영희.유인수 〈정리=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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