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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금 축제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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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경찰기동대 퍼레이드] 4일 개막된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에서 경찰기동대를 선두로 한 퍼레이드 행렬이 종묘공원을 출발하고 있다. 50여 개 국내외 공연단과 3군 군악대와 의장대 등이 이 행사에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김성룡 기자]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 연등축제에 참가한 승려들과 불자들이 성불의 염원이 담긴 연등을 들고 흥인지문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오종택 기자]

하늘을 덮는 LED 불빛 지붕, 10m 높이의 수막(워터커튼) 분수로 만들어진 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1만4000㎡ 규모의 ‘5월의 궁(宮)’이 4일 ‘하이 서울페스티벌 2008 봄 축제’의 개막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하이 서울페스티벌은 11일까지 궁을 주제로 경복궁·덕수궁·경희궁·창덕궁·창경궁 등 서울의 5대 궁궐과 서울광장·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4일 개막 행사로는 오후 5시 종묘에서 출발해 서울광장까지 2.3㎞ 구간에서 흥겨운 장단에 맞춰 퍼레이드카, 대형 꼭두각시 등이 행진하는 축제 행렬인 ‘만민대로락’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서울광장 ‘5월의 궁’에서 가수 인순이 공연, 남사당 놀이, 비보이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5월의 궁’에서 댄스파티인 ‘팔색무도회’가 열린다. 원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국악·록·라틴·스윙·힙합 같은 음악에 맞춰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다. 외국의 ‘가면무도회’처럼 서울문화재단이 무료로 나눠 주는 ‘서울탈’을 쓰고 춤을 즐길 수도 있다. 

경희궁 숭정전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뮤지컬 ‘명성황후’를 유료로 공연한다. 창덕궁 앞에선 5~6일 ‘천년만세’를 주제로 한 국악 공연이 열리고, 덕수궁에선 5일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가족음악회가 시민들을 찾는다. 청계광장 일대에서도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총출동해 각종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는 ‘청계자유락’ 행사가 펼쳐진다. 

글=최선욱 기자, 사진=김성룡·오종택 기자

[세계 유산 ‘종묘대제’] 4일 서울 종묘(세계문화유산) 영녕전에서 봉행된 종묘제례에서 종묘제례악 악장과 일무(佾舞)가 진행되고 있다.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는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왕과 왕비에게 지내던 제사로 조선왕조가 지낸 제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종묘대제’라고도 한다. [연합뉴스]

▶ [동영상] 클럽으로 변한 시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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