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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사고로 9백만명 피해"-유엔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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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네바 日本經濟新聞=本社特約]지난 86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原電)누출사고후 사고 처리작업에서 방사능에피폭(被曝)됐을 우려가 있는 사람이 80만명을 넘는다고 유엔 보고서가 20일 밝혔다.이 보고서는 지난해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명의로 작성한 것으로이번 유엔총회에 제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누출된 방사능量은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투하된 원자탄들에서 누출된방사능 총량을 웃돌며,오염지역이 무려 16만평방㎞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사고후 우크라이나.러시아.벨로루시 3국에 약 4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모두 9백만명 이상이 직.간접 피해를 받았을것으로 추정된다.
피폭자의 건강에 대한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벨로루시는 갑상선 암환자가 계속 늘어 오는 2005~2010년환자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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