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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이어갈 사람이 후계자-金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차기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 『다음에 개혁을 누가 맡아 어떻게 이어가느냐 하는 문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이 차기 대권후보에 관한 복안을 갖고 있음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혁정책의 연속성을 후보선정의 주요기준으로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金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中央日報 창간30주년을 맞아 본지(本紙) 신성순(申成淳)편집국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나의 임기가 2년5개월이 남은 현시점에서후계구도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고 민자당내대권구도 관련 논의의 자제를 촉구했다.
〈관계기사 3面〉 金대통령은 또 『그런 논의는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과 국가경영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지금 시점에서 그런 문제를 발언하는 사람은 앞으로 후계구도가 부상될 때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 고했다.
金대통령의 이 발언은 민자당내 대권논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세대교체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절대적인 세대교체 여망에 부응할 의무가 있으며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의 세대교체 여망은 갈수록 더 강렬해져 그걸 꺾을 사람과 세력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시계바늘을 60년대나 70년대로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역사를 그렇게 후퇴시키는 것은 우리국민에게 불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斗宇기자〉 金대통령은 또 차기 대체 요망에 부응할 의무가있으며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의 세대교체 여망은 갈수록 더 강렬해져 그걸 꺾을 사람과 세력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시계바늘을 60년대나 70년대로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역사를 그렇게 후퇴시키는 것은 우리국민에게 불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할 자질로 높은 도덕성과정직성,국가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식견과 통찰력,남북대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등을 들었다.
金대통령은 내년 4월 15대 총선에 대해 『집권여당이 지난 지방선거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국민들은 혼란을 원치 않을 것이며 반드시 집권여당에 과반수의석을 보내줌으로써 정국 안정을 택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6.27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요인으로『지역할거구도와 함께 후보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하고 『총선은 인물위주로 공천할 것이며 당선가능성도 중요한 공천기준이 될 것』이라고 총선 후보공천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金대통령은 정치권 사정에 대한 야당의 표적수사 주장에 대해 『교육위원 선정과정에서 2백만원을 받은 지방의원이 모두 구속되는 마당에 정당의 중진이나 국회의원은 예외로 해달라는 얘기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치권 의 비리를 의도적으로 파헤치는 일도 없겠지만 드러나는 비리를 정치적인 고려로 유야무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 등 야당총재는 물론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임대통령과의 면담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북한의 수해지원 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오늘(20일)도 북한에 가장 시급한 쌀을 싣고 가는 배가 출발했다』고 상기시키고 『27일 북한과의 3차 남북회담 결과를 보고 검토하겠다』고북한 태도에 따라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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