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다시 급락 12%대 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채권이자 종합과세방침 이후 13% 이상으로 올랐던 회사채 유통금리 등 시장금리가 급락세로 반전해 다시 12%대에 진입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전일보다 0.23%포인트나 급락해 12.90%를 기록했다.또 종합과세 파장과 관계없이 하락세가 지속되던 1종국민주택채권 금리의경우는 이날 10.90%를 기록해 10%대로 떨어 졌다.시장관계자들은 회사채 금리급락의 원인을 자금여유가 많은 기관들의 매수세가 회사채로 몰려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신탁을 포함한 기관들은 여유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해 왔다.그런데 최근 만기가 도래한 CP.CD를 현금으로 상환받은 후 그 돈을 콜시장에 풀었지만 콜금리만 급락시켰다.19일 현재 하루짜리 콜금리가 10%선까지 떨어졌고 일부 자금은 9%대에도 거래되고 있다.또 추석을 전후해 한때 18%(말잔 기준)를 넘어섰던 총통화()증가율이 15일에는 16%까지 떨어졌고 앞으로 추석 때 방출된 자금이 환류되면 지표는 더욱 떨어질 것 이라는 전망도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월말까지 증가율이 15.5% 밑으로 떨어질 것이고 4.4분기에는 15.9%로유지될 경우 7조~8조원의 추가공급 여력이 있다』며 『종합과세로 CP.CD자금이 이탈 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宋尙勳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