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울리는"광복"축가-22일 LA서 50주년 경축음악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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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음악축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경축음악제」는 22일 오후7시30분(현지시간)윌턴극장에서 열리는 「피아노 심포니 대향연」을 시작으로 11월18일까지 6개의 공연으로 꾸며진다.그동안 국내에서 다채롭게 마련된 광복 50주년 기념문화행사에 이어 해외교민사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여서 관심을 모은다.
경축음악제는 10월에는 강동석 바이올린 독주회(12일 오후7시30분 윌턴극장),명창 안숙선 판소리 완창무대(22일 오후7시30분 윌셔 이벨극장),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21일 오후8시 윌턴극장),11월에는 로스 앤젤레스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2일 오후7시30분 패서디나 앰배서더 오디토리움),성악가 엄정행.백남옥 초청연주회(18일 오후7시30분 윌셔 이벨극장)로 이어진다.
40명의 피아니스트와 2백여명의 연합합창단이 출연하는 「피아노 심포니 대향연」은 20대의 피아노가 한 무대에 오르는 이색공연.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개막식 때 선보인 이후 요즘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이벤트 다.이번 공연은 그러나 일본측이 「광복 50주년 기념」이라는 이유로 참가에난색을 표명해 한미합동무대로 꾸며진다.테너 홍춘선씨 지휘로 진행되며 제갈삼.나광자씨등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40명과 로스앤젤레스 한인합창단이 출연한 다.
또 로스앤젤레스 시립오페라단 주역가수인 데일 후란젠(소프라노).미셸 헨더슨(메조소프라노).웨인 세퍼드(베이스)와 테너 이재우(재미성악가)씨가 독창자로 나선다.연주곡목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가곡.민요 메들리,베토벤의 『환희 의 송가』등.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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