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문 케이블 TV 4개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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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다음달부터 새로 4개의 케이블 채널이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방송중인 기존 23개 케이블 채널(시험방송중인 홈쇼핑 포함)이 올해 안으로 27개 채널로 늘어난다.
10월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기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채널로는 코오롱그룹의 문화전문채널 A&C(37),한국기원의 바둑채널(46),동양그룹의 만화채널(38),기독교 채널(42)등. 이들은 당초 10월 본방예정이었으나 가급적 철저한 준비후 개국하라는 공보처의 주문에 따라 본방 개시일을 두달 늦춰 12월1일로 조정했다.
이들 4개 추가 채널은 우선 평일 4~6시간씩 두달간 시험방송을 한뒤 방송시간을 하루 10시간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는 지난 7월초부터 방송시간을 하루 2시간씩 늘려 1일 18시간,주간 1백26시간 방송하고 있는 기존 케이블 채널들보다 방송시간면에서는 턱없이 뒤지는 물량이다.
이들 채널은 고유특성을 내세운 전문채널인데다 가입자수가 27만명이상으로 늘어난 시점에서 출범한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문화채널인 A&C는 전통문화는 물론 음악.미술등 문화예술 전반을 안방중계해줄 작정이다.또 다큐물등 해외 우수 프로를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외국 프로 수입도 적극 추진중이다.
동양그룹의 오리온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만화채널 「투니버스」는3~5세 유아를 겨냥한 「내친구 까꿍」등 자체 개발한 생활교육프로등 독특한 프로를 중심으로 시험방송에 대비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동양창업투자.진로종합식품등 바둑계 후원기업들과 한국기원이 컨소시엄으로 출범하는 바둑TV는 바둑 동호인 1천만명이란 잠재시청자를 겨냥해 대국중계와 다큐물.드마라등을 준비중이며 기독교채널도 가톨릭이나 불교채널보다 한발 늦었 지만 휴먼다큐.간증프로등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추석대목을 겨냥,먼저 시험방송을 해온 홈쇼핑 2개채널은 12월부터 본방에 들어간다.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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