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국에 승용차 공장 장춘에 합작으로 부품단지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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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랑크푸르트=車鎭庸특파원]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은 중국의 국영자동차업체인 제1 장춘기차(長春汽車)와 합작으로 중국에승용차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를 관람한 金회장은 14일 현지에서 『중국에서의 합작 승용차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해 이미 현지 당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현재 제1 장춘기차측과 세부 계약조건에 관해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 고 말했다. 金회장은 『제1 장춘기차는 중국에서 3개의 대형 업체와3개의 소형업체를 육성한다는 자동차정책인 이른바 3大3小 원칙에 의해 이미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기술을 제휴,중형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방침이 다소 변경돼 기존의 3대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1개의 외국업체들과 추가로 합작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대우와의 합작논의가 급진전된 것이 이 때문』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金회장은 『합작승용차 공장은 중국 길림성의 창춘(長春)시에 설립될 예정이고 인근지역에는 부품단지가 함께 조성될 계획』이라며『이를 위해 해당지역의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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