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6m 공중부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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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토마스 내한공연
5월2~1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화요일 공연 없음. 3만~10만원
문의 02-548-4480

   카메라 속임수 없이 무대 위에서 투명인간이 되고, 6m 공중에서 여인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사 릭 토마스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릭은 전세계 마술사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10년 넘게 단독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는 마술사. ‘월드 매직 어워드 올해의 마술사’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캐나다·호주 등 30여개국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가졌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장기인 그랜드 일루전 마술을 주로 선보인다. 마술사의 입담과 손을 이용한 마술로 이뤄지는 클로즈업 마술과 달리 일루전 마술은 인체 분리와 극한 상황에서의 탈출, 공중부양 등 규모가 큰 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영(illusion) 마술이다.
   사람의 몸을 9조각으로 나누고, 오토바이를 타고 공중부양했다가 갑자기 객석에서 나타나는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마술이 펼쳐진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 릭의 마술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직접 참여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 한 명이 무대에 초대돼 사람을 공중부양하는 마술사 체험도 하게 된다.
   망가뜨린 한 관객의 시계가 객석 다른 관객의 손에 들린 잠금장치 상자에서 멀쩡하게 나타나는 마술도 선보인다.
   공연을 위해 특수장비와 조명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공연에선 특수 컨테이너 6개에 들어가는 10톤 분량의 대형 장비들이 그대로 공수된다. 로큰롤·스윙·자이브로 등 비트가 흥겨운 음악이 공연 분위기를 한층 북돋운다. 가정의 달, 온가족에게 특별한 추억거리가 될 2시간 동안의 마술세계 여행이다.
   릭은 “대형 일루전 마술과 화려한 쇼 연출로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정통 매직쇼를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매 이상 예매시 어린이(5~13세) 1명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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