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후 출산 40% 넘어서-취업률 높아 임신 고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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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성들의 출산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들의 나이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출산율이 가장 높은 20대 후반(25~29세)은 전체의 50.6%로 89년(65.4%)과 84년(64.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0대 초반(20~24세)도 지난해 6.9%로 89년(10.
3%)과 84년(17.1%)등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30대 초반은 84년 14.4%,89년 20.7%에서 지난해엔 32%로 10년만에 점유율이 두배이상 늘었고,30대 후반도 84년 2.7%,89년 3.2%에서 지난해엔 7.9%로역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40대도 84년과 89년엔 각각 0.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3%로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출산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학력과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결혼 연령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출산나이가 지나치게 어린 것도 좋지않지만 30대 후반등으로 늦춰지는 것은 산모나 아이의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가능하면 30대 이전초산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大邱=洪 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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