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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신임검찰총장 임명"기사를 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2일자에 실린 「신임 검찰총장 임명」기사는 별다른 비판이 없어 아쉽다.1면의 임명보도와 관련해 2면에 실린 「사시(司試)출신 총장시대 개막」은 신임총장 임명에 따른 검찰수뇌부의 전면인사 예고 해설기사로 이해가 된다.하지만 6면에 실린 「권력3청(廳)에 경남고 포진」에서는 권력의 핵심인 검찰.경찰.국세청 총수에 특정고교 출신을 임명한 편중된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비판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또한 6면에서 이번 경남고출신의 검찰총장 임명이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제어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 것은 너무 어정쩡한 분석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치의 폐해를 누구보다 앞장서 타파해야 할 대통령이 특정지역 위주의 인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고 본다.권력핵심의 총수를 전부 자신의 동문으로 채우는 것은 변명이 통할 수 없는 지역정치의 폐해다.
제때에 적절한 의견을 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홍영표〈서울서초구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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