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없는 곳서도 e-메일 볼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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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사업을 하는 金모씨는 해외출장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기 전 중요한 e-메일을 열어 볼 일이 생겼다.

공항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공항에 인터넷 이용장비가 눈에 띄었다. '웹텔(WebTel.사진)'이란 인터넷 공중전화기. 金씨는 웹텔을 활용해 e-메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웹텔은 현재 인천공항에 200여대, 서울대병원에 30여대 등 전국적으로 1500대가량이 보급돼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학교기관과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서울 대학로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장비를 만든 기업은 KT에서 분사한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KD넷(www.kdnetwork.co.kr, 대표 김진수)이다. 웹텔을 이용하면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터넷 검색, e-메일 송.수신과 뉴스.증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카드 충전, 사진 인화 출력 등의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D넷이 만든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www.u-spot.co.kr)로 들어가 회원 가입만 하면 된다.

회원에게는 인터넷 이용료가 무료다. 비회원은 시간당으로 인터넷 이용료를 지불한다. 3분에 100원이다. 공중전화의 경우 3분에 100원씩 받는다. 단 회원의 경우 KD넷 측은 3000원 혹은 5000원의 전화카드를 한 차례에 한해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KD넷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웹텔을 이용, 언제.어디서나 모든 인터넷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KD넷은 또 웹텔 장비를 운영할 대리점도 모집 중이다.

향후 서울에 25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50개가량의 대리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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