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불법선거자금 조달관련 所有기업까지 수사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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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全州=徐亨植기자]이창승(李彰承)전주시장의 부정선거혐의를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2일 李시장이 소유하고 있는 코아호텔 등 관련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비리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李시장이 전무이사로 있었던 금암새마을금고와 대표이사로 있었던 코아호텔.코아백화점,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우성종합건설등에서 거액의 선거자금을 교묘하게 마련한 것으로 보고 이들업체의 금융거래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전주시 덕진구청으로부터 李시장에 대한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납부내용을 제출받아 세금납부 및 재산내용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그동안 李시장 주변인물 10여명의 은행계좌 30개를 찾아내고 거래내용과 수표발행,입출금내용등 자금의 흐름.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에대해 李시장은『법정 선거비용 외에는 선거자금을 추가로 지출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비자금 조성및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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