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독립공원 민족공원 조성-서대문구 중점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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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대문 독립공원이 독립관 건립등 성역화 작업을 거쳐 명실상부한 민족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서대문구는 1일 지난 93년 3만여평 규모로 조성된 서대문독립공원의 성역화를 위해 우선 9천여평 규모의 서대문형무소(사적324호)를 이달말부터 6개월간 유관순 지하감옥과 사형장.
보안과청사등을 복원,일반인과 외국관광객에게 공개하 기로 했다.
〈약도참조〉 복원계획에 따르면 사형장.옥사등 모두 11개동으로 구성된 형무소를 5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형에 가깝게 복원,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공간과 조명시설.휴식공간등을 마련하고 유적보존등을 위해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일제때 강제 철거됐던 「독립관」도 내달중으로 착공돼 내년 광복절에는 서대문 독립공원내에 원형대로 복원된다.
독립관은 조선초기에 건립돼 중국사신을 영접 및 전송하는 모화관(慕華官)으로 이용됐으나 1894년 갑오개혁이후 독립협회가 독립관으로 개수,시사토론회등을 열어 자주.민권.자강사상을 고취시켰던 곳이다.
서대문구 이정규(李政奎)청장은 『앞으로 서대문독립공원의 성역화를 구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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