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콩나물교 여전 학생 구체평가는 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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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년 3월부터 작성하게 되는 종합생활기록부 때문에 일선교사들의 고충과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모든 제도가 바뀔때마다 불편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그 피해는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교사와 학생이다.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과거의 입시. 성적 위주에서 인성을 중시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크다. 또한 상급학교 진학의 주요한 전형자료로 활용됨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작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따라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담당교사의 주관적이고 편견적인 견해가 개입돼선 안된다.그러잖아도 항간에는 종합생활기록부 작성때 담임교사의 주관이 작용할 여지가 많아 치맛바람이 우려되고 있다.
교과담당이나 특별활동 담당교사가 평가해 넘겨준 자료를 그대로활용해야지 담임교사의 주관이 개입돼 기록한다면 불신과 오해의 대상이 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하지만 객관적이고 정확한학생별 세부능력 평가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
학과담당교사 한명이 많게는 수백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상황에서학생 개개인의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제대로 파악한다는 것은 무리다.최종 확정때까지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 및 보완되었으면 한다. 우정렬〈부산시중구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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