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바른교육.큰사람만들기"포럼-자유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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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 현대고등교육은 과거 화랑교육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화랑교육은 인성교육.도덕교육 등을 강화하는 것이어서이것이 부족한 현대교육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우리가 지식교육및 기술교육에 대해서 정열과 열의를 가져야 할것은 당연하지만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에 대해서도 똑같은 열의를 가져야 현대문명을 바르게 건설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 속에 들어있는 근본정신을 잘 이해하고 그것의 현대적 이해를 통해서 새롭게 만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이는 한국의 정체성과 긍지를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고 인간성 회복과 발달에도 중요한 기초가 된다.
우리는 부정적.파괴적인 측면에 직면해서까지 긍정적.보충적인 시각을 상실하지 않으며 치료의 길을 찾고 그를 개조해 나가자는것이다. 덕성함양에는 단합과 협동일치를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송천은 원광대총장> 부모는 한자로 어버이 「親」이다.어버이 親자는 나무에 기대어서서 자식 오기만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뜻한 자이고 「孝」자는 자식이 어버이를 업고 간다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이 「孝」를 가르쳐야 된다는데 어떻게 누구를 중심으로 가르칠 것이냐하면 아버지 「父」를 향해서이기 때문에 孝자옆에 父를 더해 敎자가 된 것이다.
이렇게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심성(心性)을 가진 사람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상하를 구별할 줄 알게 되고 존경과 양보의 미덕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요새 신세대는 버릇없고 예의가 없어』라고 말하는데 이것 또한 모두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
몇십년동안의 학교교육이 입시위주 교육이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예의와 대인관계에의 예의를 배우고 깨달을 틈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사람이 왜 만물의 영장인지,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를 알아주기 바란다.

<강영숙 예지원원장> 기업은 한마디로 학덕(學德)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學이란 기술교육과 전공분야에 대한 실력을 갖춘 사람을 말하고,德이란 참된 인성과 소양을 가진이를 말한다.
대학이 학식을 갖춘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우리가 한자문화권에 살고 있으므로한자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한자를 이해해야 참뜻이 파악되는 우리 문화임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한맹(漢盲)인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 하나 전공과목을 철저히 교육시켜야 한다.교수들은 끊임없는연구를 통해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학식과 더불어 참된 인간이 필요하다.예의범절을 실행하는 사람은 준법정신이 강하고 사회질서를 잘 지켜나간다.
대학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높여야 한다.
예의와 전통문화가 몸에 밴 인재,인간미 있고 도덕성 높은 참인간을 대학에서 양성해 주어야 한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사장-기업도 학덕 갖춘 인재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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