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혁명의 성지가 매춘 천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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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한때 섬 주민 대부분이 치열한 대일, 대국민당 투쟁에 나서 공산 혁명의 성지로도 불렸던 하이난(海南)성. 중국 정부는 1988년 하이난 섬을 하이난성으로 승격시켜 대외개방경제정책을 섬 전체에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개방 정책 탓일까? 이 성의 상황은 아예 기가 막히기까지 하다. 중국 전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일본, 심지어 유럽, 남미에서까지 ‘엉뚱한 목적’으로 남성들이 달려온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는 남성들 숫자가 1년에 최소한 수십만 명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이 말하는 통설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에는 동북 지방에 가면 주량이 적은 것을 한탄해야 하고 남방 지방에 가면 위가 작은 것을 한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지방 주민들이 술과 먹는 것에 관한 한 다른 지방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말이 하이난성과 관련해서도 하나 있다. 성 능력과 관계되는 ‘신장(腎臟)’이 튼튼하지 못한 것을 한탄해야 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한국인 기업가 C씨의 술회를 들어보면 이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이 하이난성에 와서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딱 이틀 지내보고는 손을 들었다. 나중에는 젊은 여자만 봐도 두려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이상의 말이 필요한 곳이었다.”

이런 경험을 토로하는 그의 말은 현재 하이난성의 현실을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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