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케언스-항공사 신규노선 취항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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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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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들의 해외나들이가 잦아지면서 국내항공사는 물론 해외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취항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에만18개 신규노선이 개설됐다.
〈本紙 24일字 21面 참조〉 8월말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등이 이미 서울~아오모리,서울~워싱턴,서울~시애틀등 11개 노선을 취항시켰으며 조만간 서울에서 남태평양의 휴양지로 명성을 얻고있는 피지와 호주 동북부의 케언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등으로 가는 7개 노선도 연이어 개설된다.
〈도표참조〉 이중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관광지로 한국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피지와 케언스의 볼거리를 소개한다.
뉴질랜드 북쪽 서남태평양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나라(면적 1만8천여평방㎞)로 무인도 1백여개를 포함한 3백2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산호해안가를 따라 축 늘어진 열대 야자나무가 남국의 정취를 더해주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서양인들간에는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겨울이 한창 진행중인 피지의 기후는 비가 오는 날은 제법 선선하나대부분이 한국의 여름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1세기동안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피지는 지난 87년 공화국으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4개의 특급호텔이 있다.그중 피지안 리조트가 가장 유명하다.리조트내에서는 카누.스노클링.배구.잔디 볼링.테니스.골프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경상북도 크기만한 피지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퍼시픽 하버GC(파72)를 비롯해 18홀짜리 골프코스가 5곳,9홀짜리퍼블릭코스가 9개나 있어 자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한편 피지 민속촌을 관광할 때 모자를 쓰거나 집을 방 문할 때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다.환전은 1피지달러가 약 5백40원이다.문의 피지명예영사관 (02(753)7750).
코알라가 유칼리나무에 매달려 앙증맞게 웃고 넓은 초지를 겅중겅중 뛰노는 캥거루가 명물인 호주 동북부에 위치해 있다.
케언스는 장장 2천㎞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로 유명한 해안 휴양지.투명한 물속에 색색의 열대어와 각종 산호가 어울려펼쳐지는 풍광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골드코스트보다 더 아름답지만 아직은 한국인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케언스에는 섬 전체가 완전한 산호로 이루어진 「그린섬」이 유명 관광지다.유람선을 타고 바닷빛이 진한 쪽빛에서 녹색으로 변할 무렵 닿게되는 「그린섬」은 숲이 무성하고 그 주위를 둘러싸듯 반짝이는 흰 모래와 맑은 바다 때문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수상비행기를 이용해 대보초를 본 후 그린섬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수상비행기는 유람선보다 요금이 2배 비싸지만 비행이 끝날무렵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비행시간은 9분 걸린다.환전은 1호주달러가 약6 백원이다.
문의 호주관광청 서울사무소 (02(764)9980).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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