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폴 朴씨,美상원의원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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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워싱턴=聯合]미국 시카고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미국인 폴 朴(59.한국명 朴海達)씨는 폴 사이먼 연방상원의원이 재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내년 2월 실시될 일리노이州 연방상원의원 민주당후보 지명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구출신으로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 이사직과 시카고市 특별대사등을 맡고 있는 朴씨는 이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미국이 당면한무역적자 해소와 경제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가족윤리관의 회복도 선거운동의 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주요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 등은 朴씨의 상원의원 출마사실을 크게 보도하면서 『부동산회사 사장이며 은행가,前호텔중역 출신인 朴씨는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시장과 폴 사이먼 상원의원의 미국.아시아문제 자문관으로 일하는 등 여러 정치경력을 쌓아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朴씨는 엠포리어大.시카고 디폴大를 거쳐 시카고대학원 경제과를수료했으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중역을 역임했다.
朴씨는 『외국태생임에도 불구하고 상원의원에 출마하게 된 것을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동양계 2세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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