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전형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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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해 논술 100% 우선 선발이 신설되고 전형 요소 중 논술 비중이 10% 늘어났으며 일반 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인문계 서울캠퍼스는 수능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 인문계 국제캠퍼스와 자연계열은 1개 영역 2등급 이내 등으로 강화되었다(단, 한의예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 동서의과학부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논술은 계열별 통합교과형 논술로 실시되고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교과서 지문이 대폭 활용되므로 인문계열은 사회 교과 및 시사, 자연계열은 과학 및 수학 교과에 대비한다.
   수시2-1에서 네오르네상스 전형이 신설되어 학업 또는 특성 분야에 우수한 학생을 입학사정관에 의해 선발한다. 국제화추진 전형(서울 100명, 국제 205명)은 면접 비중이 전년도 10%에서 올해는 60%로 강화되어 영어 면접을 포함한 학업 심층면접 및 인성 면접에 대비한다.
   이밖에도 모범학생, 자매지역고교, 특기자, 국가공헌대상자, 경인지역 학생(국제) 전형 등은 다른 일반전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으므로 지원 자격이 된다면 다양한 특별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2-2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교과우수자II 전형이 있는 데, 작년과 비교하여 서울캠퍼스는 50명에서 180명 등으로 대폭 증원되고 한의예과도 1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은 인문계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의 전과목,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의 전과목 석차 등급을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대체로 교과 성적이 평균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전형은 서울캠퍼스가 작년과 달리 가군, 나군의 분할 모집이 실시되어 나군의 모집인원이 200명(지난해 다군 100명 선발)으로 늘어났다. 한의예과는 가군 40명, 나군 10명을 모집하며 국제캠퍼스는 작년과 동일하게 나군(450명), 다군(300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경희대의 나군 분할 모집에 따라 모집단위별로 같은 군에서 모집하는 건국대·동국대·중앙대·한국외대 등과 비교해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작년도 동일한 반영 비율에서 인문계열이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탐구(3과목) 15%, 자연계열은 자연1그룹이 언어 20%, 수리가 30%, 외국어 20%, 과탐(3과목) 30%, 자연2그룹은 언어 25%, 수리 30%, 외국어 30%, 탐구(3) 15%로 바뀌었다.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비중이 높아진 반면에 탐구 비중이 낮아지고, 자연1그룹(자연대, 공대, 한의예 등)은 수리와 과탐 비중이 높으며, 자연2그룹(생활과학대, 외식, 조리, 지리, 간호, 건축)은 가형과 과탐 가산점이 없어지는 대신에 수리와 외국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작년도 서울캠퍼스 합격자 평균 성적이 수능 2등급 정도(한의예과 1·2등급)이므로 일반 선발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수능성적 상위 10% 이내, 자연계열은 상위 15%(한의예과는 1.0%) 이내 들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중앙일보 프리미엄 교육자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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