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현석-노상래 득점王 경쟁 "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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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해결사」 김현석(金鉉錫.현대)과 루키 노상래(盧相來.전남)가 95프로축구 코리언리그에서 득점왕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와 전남은 김현석과 노상래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LG를 나란히 3-0으로 완파하고 후기리그 첫승을 올렸다.
현대 김현석은 23일 전주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총 9골을 기록,이날 전남-LG전에서 한골을 넣은노상래와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김현석은 포항과의 개막전(19일)에서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공격의 물꼬를 트는 첫골과 종료직전 승부를 가르는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는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현석은 이날 후반휘슬이 울리자마자 콤비 송주석(宋柱錫)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살짝 뒤로 빼준 볼을 그대로 달려들며 왼발슛,첫골을 뽑아냈다.金은 또 후반42분 아크정면 외곽에서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석은 이날 2골로 95아디다스배를 포함해 올시즌에만 15골을 기록,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95올스타전 MVP 노상래도 만만치 않았다.
盧는 이날도 1골.1어시스트를 기록,득점왕과 신인왕을 향한 힘찬 발길질을 계속했다.노상래는 전반 14분 아크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유고 용병 미니치의 오른발에 정확히 얹혀 첫골을 이끌어냈다.盧는 이어 후반13분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산에서 벌어진 대우-유공전은 황보관(皇甫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유공이 1-0으로 승리했으며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일화-포항전은 비로 연기됐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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