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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발사부터 귀환까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8호 20면

▶ 귀환 캡슐이 낙하산을 펴고 카자흐스탄 상공을 낙하하고 있다.

▶ 이소연씨를 태우고 우주로 향한 소유스 우주선이 ISS와 도킹해 있다.

▶ 러시아 상공에서 10일 오후 9시50분쯤 ISS 도킹을 위해 다가서는 소유스 우주선(왼쪽). ISS와 소유스 우주선은 시속 약 2만8000㎞에 맞춰 지구 궤도를 돌며 서서히 접근하다 이날 오후 9시57분 도킹에 성공했다. 도킹은 발사 후 지구를 34바퀴 돈 뒤 이뤄졌다.

▶ 지상으로부터 평균 35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미국·러시아·일본·유럽연합 등 16개국이 참여해 1998년부터 건설 중이다. 완공 목표는 2010년. 현재 미국과 러시아 모듈이 설치돼 있다. 크기는 길이 108m, 넓이 74m, 높이 45m다. 양 옆에 11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 것은 태양전지판이다. ISS에는 비상 탈출용 소유스 우주선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2~3명의 우주인이 상주한다.

▶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소유스 우주선. 발사 이후 3시간 동안 이소연씨 일행은 우주복을 입은 채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있었다. 그 후 우주복을 벗고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다 도킹 전에는 우주복을 다시 입었다. 소유스 우주선은 약 90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고도를 높여 ISS로 다가갔다.

▶ 발사 직전 우주선 안의 이소연씨.

▶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8일 오후 8시16분39초(이하 한국시간) 발사돼 우주로 막 떠나는 소유스 우주선. 상단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로켓을 포함한 전체 길이는 51.3m, 최대 지름은 10.3m, 무게 310t에 이른다. 발사 1분58초 만에 지상 49㎞에 도달한 우주선은 1단계 로켓을 떨어뜨리고, 8분48초 만에 지상 202㎞에 이르러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 ISS 안에서 이소연씨가 수영하듯 공중에 떠 이동하고 있다.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걸어다니기 어렵다. 이씨는 이렇게 이동하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부딪쳐 멍이 들기도 했다. 바닥에 서 있으려면 발을 고리에 끼워 고정시켜야만 한다. ISS 내부 온도는 섭씨 18~27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반팔 차림으로 지낼 수 있다.

▶ 이소연씨가 누워 안구압을 측정하고 있다. 이씨는 ISS 체류 10일 동안 18가지 과학실험을 했다. 물의 현상을 알기 위한 실험을 비롯해 초파리와 식물 생장 실험, 얼굴 형태 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들이다. 실험 데이터는 실험을 의뢰한 과학자에게 전달하며, 일부 교재 제작용 과학실험 내용은 캠코더로 촬영해 귀환 때 가져왔다.

▶ 이소연씨가 한국 식단의 우주식품을 먹기 앞서 숟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우주로 가져간 국내 개발 우주식품은 김치와 고추장·된장국·홍삼차·수정과·녹차·라면 등 열 가지다. 김치는 캔에 담았으며, 숙성됐을 때 더 이상 익지 않도록 방사선으로 멸균했다.

▶ '피겨 요정’ 김연아가 출연한 생방송에서 이소연씨가 공중제비 돌기를 선보이자 김연아(작은 사진)가 이를 보며 웃고 있다. 이씨는 이날 김연아에게 우주 생활의 요모조모를 자세히 설명해줬다. 우주에서 세수는 물 티슈로 한다는 것도 시연해 보이며 가르쳐줬다.

▶ 이소연씨가 19일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나기에 앞서 정거장에 남을 우주인들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 러시아 우주인 구조대가 검게 그을린 귀환 캡슐을 살피고 있다. 귀환 캡슐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뒤 표면온도가 최고 섭씨 2000도까지 올라갔다. 이후 낙하산으로 속도를 줄인 귀환 캡슐은 지상 80㎝ 지점에서 역추진 로켓을 발사해 속도를 줄여 사뿐히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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