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원 8명이 번 돈 외국계은행선 1명이 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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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들이 큰 적자를 내는 바람에 은행원 1인당 당기순이익 면에서 외국계 은행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직원 1인당(비정규직 포함) 당기순이익은 1600만원으로 전년(4200만원)보다 61.9% 줄었다. 이 수치는 영국계 HSBC 한국지점(1억3100만원)의 8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

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은행 한국지점(1억2300만원)과 미국계 씨티은행 한국지점(4200만원)에 비해서도 훨씬 적다.

한편 국내 은행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지난해 3800만원으로 2001년 2900만원, 2002년 3600만원에 이어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스탠더드차터드(7100만원).HSBC(5100만원).씨티(4800만원) 등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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