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정은숙 단장 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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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단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단장은 이날 “지난해 12월 발생한 예술의전당 화재 사건과 관련해 책임질 필요성을 느낀다”며 “사직서를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지난해 말 3회 연임(3년 임기)이 결정됐으나, 2010년 말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한편 문화부는 이날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의 임기는 2010년 5월까지지만 예술의전당 화재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또 윤형식 한국정책방송(KTV) 사장, 정재왈 서울예술단 이사장의 사표에 대해서도 다음주 초 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인 논의는 끝난 상태지만 후임자 인선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장명호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의 경우 아리랑TV의 등기 임원이 1명뿐인 점을 감안해 후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후임자 인선은 개별 기관의 성격에 맞게 공모와 추천을 통한 선출 방식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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