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한 양정례 당선인. [사진=뉴시스]
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에 앞서 16일 새벽 양 당선인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사무실과 연희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양 당선인의 공천헌금 납부 의혹, 학력, 경력, 재산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조사할 모양입니다.
[출처=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양정례 당선인의 일산 부동산 등기부등본.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땅(146평방미터)을 증여받았습니다.
양 당선인이 1977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23살 때였죠.
증여받을 당시 이 땅은 잡종지였지만 2001년 6월 단독주택을 신축해 지목이 '대지'로 바뀌었습니다. 1999년 5913만원이었던 공시지가는 2007년 1억3578만원으로 배 이상 뛰었습니다.여기에 집까지 지었으니 실제 가치는 이보다 더 높겠죠.
양정례 당선인의 교하읍 부동산 등기부등본.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구입 당시 전(밭)이었던 이 땅은 1년 뒤인 2006년 근린생활시설 2동을 지은 후 대지로 전환되었습니다.
2005년 1평방미터에 13만원이던 공시지가는 2007년 33만2000원으로 뛰었습니다. 2007년 현재 공시지가만 총 2억5534만원입니다. 이 땅에도 건물이 들어섰으니 실제 가치는 이보다 더 나갈 것입니다. 현재 이 땅에는 채권최고액 4억4200만원의 근저당이 있습니다. 양 당선인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죠.
양정례 당선인의 월롱면 부동산 등기부등본.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있는 논(답)이었습니다. 588평방미터인 이 땅 역시 건물을 지은 후 역시 대지로 전환되었습니다.2005년 1평방미터에 38만8000원이던 공시지가는 2007년 91만300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이 땅의 총 공시지가는 5억3684만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이 땅과 건물에는 채권최고액 9억8000만원의 근저당이 잡혀있습니다. 역시 양 당선인이 금융 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이죠. 잡종지, 밭, 논이었던 3건의 땅은 모두 양 당선인이 보유한 후 대지로 전환되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30대 초반인 양 당선인은 땅을 보는 혜안을 가진 것일까요.
양정례 당선인의 연희동 부동산 등기부등본.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2005년 8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의 부동산을 경매로 낙찰받았습니다. 2007년 현재 이 땅의 공시지가는 1평방미터에 187만원. 면적이 390평방미터이니 총 공시지가는 7억2930만원 입니다. 경매 당시 건물이 있던 이 땅에 양 당선인은 2007년 다세대주택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이 다세대주택의 2007년 6월 1일 현재 공시가격은 총 6억8000만원입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 7억2930만원에 못미칩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401호에는 채권최고액 2억1151만원, 501호에는 6760만원의 근저당이 있습니다. 양 당선인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양 당선인은 총선 때 이 은행으로부터 3억8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중앙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양정례 당선인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대출금은 10억8000만원입니다.
위의 4건 부동산 땅값을 모두 더하면 공시지가는 16억원이 조금 넘습니다.
노태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