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세대 기업인 클럽’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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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지역 2세 기업인들의 모임인 ‘차세대 기업인 클럽’이 16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본부가 부산지역 2세 기업인들의 상호 협력 및 경영지원을 위해 만들었다.

이 클럽은 앞으로 경영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후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자 교육을 하게 된다. 이 클럽에는 부산·경남 2세 경영인 52명이 회원으로 참가했다. 초대 회장은 명진TSR 조시영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조시영 회장은 “최근 부산에 30~40대 젊은 기업인이 많아 리더십 개발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경영기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클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학습을 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앞으로 대학과 연계해 차세대 CEO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경영혁신세미나, 가업승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회원수를 100명으로 늘려 보다 많은 경영후계자들이 이러한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중진공과 ‘경영후계자 공동지원 협약’을 맺고 경영후계자 발굴에서 네트워크 구성, 후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동추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업승계가 이뤄지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중진공 김정영 부산본부장은 “부산 경제계의 1세대들이 고령화돼 경영후계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이들이 선진 경영 노하우를 익혀 경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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