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원주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등을 정제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5일 스웨덴 SBI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 사업 분야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스웨덴은 기차를 포함, 전체 차량 연료의 6%를 바이오메탄 가스를 쓰고 있다.
강원도와 SBI는 2009년 공동으로 180억 원을 투자, 원주시 가현동 원주하수처리장 일대 1만7500㎡ 부지에 바이오메탄 생산시설 공사를 시작, 2010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도축장부산물, 폐슬러지 등의 유기성폐기물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성분 97%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 시내버스 4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연간 572만N㎥의 바이오메탄(CH4)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메탄 순도가 60~65%여서 그 동안 열병합발전소 등의 연료로만 사용했다. 바이오메탄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도 별도의 보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는 이와 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액화 처리해 1700톤을 산업용으로 사용하고, 유기성 바이오퇴비 7200톤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