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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1만명 긴급대피-서울.경기 폭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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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議政府=全益辰.水原=嚴泰旼기자]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서울.경기전역에 집중폭우가 쏟아져 계곡물과 강물이 불어나 야영객1명이 실종되고 2명이 고립됐다 구출되는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또 서울지역도 9일 오전2시30분부터 잠수교 통행이 금지되는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기도는 8일 오후11시까지 의왕시 2백13㎜.수원시 1백76㎜.광주 1백72㎜등 도내 전지역에 평균 94.6㎜의 집중호우가 내려 가옥침수와 도로유실등 비 피해가 발생,계곡 10여곳과 유원지 피서객 1만여명이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 피하거나 귀가했다. 8일 오후4시40분쯤 가평군북면적목리 명지산계곡에서 오전9시부터 내린 40㎜의 폭우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야영객 李순자(23.여.회사원.전북임실군지사면원산리13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자매인 순하(25.회사원).순정(2 1.
학생)씨는 오후7시쯤 구출됐다.군과 소방서측은 긴급구조반 23명을 투입,실종자 수색과 고립된 야영객 구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천.포천.양주등 3개 군 지역은 이날 오전6시부터 오후11시까지 평균 70~80㎜의 호우가 쏟아지며 하천물이 크게 불어났다. 이와함께 성남시분당구 열병합발전소 뒤편 경안천지류도 폭우로 범람,경기도재해대책본부가 긴급대피명령을 내렸으며 오후9시40분에는 오리동 근린공원 옆 야산이 무너져 성남~용인간 8차선도로가 2시간동안 교통통제 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8일 오후4시를 기해 서울.경기지방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후9시30분 호우경보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9시30분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지방에 60~1백㎜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후 9일에도 40~1백㎜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산간계곡과 강가의 야영객들에게 주의를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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