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태평양-한화 태평양김동기 2점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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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태평양이 고졸신인 투수 김억만(金億萬)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유신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5천만원,연봉 1천2백만원에태평양 유니폼을 입은 우완정통파 金은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와 안쪽 변화구를 앞세워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金 은 5-3으로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조웅천(曺雄天)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플로리다 전지훈련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말대로 가능성을 확인시 켰다.
태평양은 1회초 윤덕규(尹德奎).권준헌(權準憲)의 연속안타와이숭용(李崇勇)의 4구로 만든 2사만루에서 김용국(金用國)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태평양은 2회초에도 이근엽(李根燁)의 4구와 이희성(李熙城)의 2루타,권준헌의 내야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1로 뒤지던 5회말 정경훈(鄭京勳)-신진수(辛晋修)-정영규(鄭榮圭)가 연속안타를 터뜨려 5-3까지 따라붙었으나계속된 1사 1,2루의 찬스에서 장종훈(張鍾熏)의 안타성타구가2루수 직선타구로 잡힌뒤 병살로 처리돼 추격의 지가 꺾였다.
태평양은 7회초 김동기(金東基)가 왼쪽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려 7-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태평양 정동진(丁東鎭)감독은 7-3으로 앞선 7회말 마무리 정명원(鄭明源)을 투입,전날 6회투입에 이어 계속 마무리 조기 투입으로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대전=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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