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친박연대-친박 무소속 회동…세 불리기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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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머무르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오후 4·9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속연대 당선자들을 만나 향후 당외 친박계의 진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부산 남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늘 오후 5시께 박 전 대표를 찾아 당선 인사를 전하고 친박계의 복당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외 친박계 후보들은 "조건없는 복당"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당 지도부는 복당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순수 무소속들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당과 친박계 당선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박 전 대표와 친박계 당선자들이 복당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 놓을 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 6석과 비례대표에서 6을 얻어 모두 14석을 차지했고,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부산등 영남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11석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과 다사면 등에서 당선 사례를 한 뒤 5시께 선거사무소에서 친박계 당선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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