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70억원대의 금괴와 금화를 국내로 불법반입해온 3개 밀수.판매조직 19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밀수금괴량으로 볼때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黃性珍부장검사)는 31일 홍콩에서 수입하는은괴속 도자기에 금괴를 숨기는 방법으로 금괴 2천6백여㎏(도매가 2백91억원 상당)을 밀수하는등 여러 방법으로 밀수나 밀매를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로 동양금은(주) 영업부장 박내춘(朴來春.30)씨등 1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일본산 금괴 밀매조직 「코리아골드」총책 김기선(金基善.42.서울 강동구)씨를 수배하고 밀수금괴 판매자금을 세탁해준 이강렬(李康烈.37.J은행 차장)씨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구속자중 朴씨등 8명은 올 6월 은괴 40개를 수입하면서은괴 1개당 6㎏씩의 금괴를 몰래 들여온 것을 비롯,지난해 1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금괴 2천6백44㎏을 밀수입해 관세등32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다.
이들은 또 수입금화에 관세등이 부과되지 않는 점을 악용,과세특례자인 것처럼 사업자등록을 한후 금화 5천8백여만달러어치(약4백70억원)를 수입,판매해 50억여원의 세금을 안낸 혐의도 받고있다.
수배된 金씨와 이희철(李熙喆.26.구속)씨등「코리아골드」관계자들은 부산지역의 일본산 금괴해상 밀수범들로부터 금괴를 공급받아 도매상들에게 하루 30~40㎏(도매가 3억~4억원)씩 판매해온 혐의다.
검찰은 이와 관련,『연간 약 2백t에 달하는 국내 금반입량중80~90%정도가 밀수되고 있다』며『이로 인해 포탈되는 국세만도 1천6백여억원에 이르고 1조8천억원의 외화가 밀반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금괴밀수사범을 엄단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동양금은 관련▲밀수=朴致石(35).박내춘▲금괴추출=李慶載(47).張鏞在(34).權相東(33).李鍾燮(30)▲판매=沈相萬(52)▲밀수자금조달=林秀貞(40) ◇코리아골드 관련▲판매.수금책=이희철▲자금조달=崔貞子(53) ◇진주밀수관련▲밀수=차말순.李玉丹(42)▲판매=崔相鍊(41).申相鉉(42) 〈李相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