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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 ④베니스뷔페

중앙일보

입력

  한식·일식·중식·양식…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다면? 정답은 단연 뷔페다. 문제는 ‘제대로 된’요리를 제공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 자칫했다간 이도 저도 아닌 잡탕음식에 입맛만 버리기 십상이다. 최상의 식재료를 엄선해 오직 맛으로 승부를 거는 곳. 250여가지 맛깔스런 요리를 선보이는 베니스뷔페를 소개한다.
 
  일산동구 장항동 855번지 양우이스턴시티 4층에 자리잡은 베니스뷔페는 지난 해 6월 문을 연 즉석요리 전문 뷔페식당이다. ‘즉석요리’를 전면에 내 건만큼 바로 만들어 제공되는 음식코너가 단연 눈에 띈다. 즉석코너에 배치된 인원만 10여명. 각종 스시와 초밥, 튀김류, 자연송이 안심볶음, 스파게티, 대하구이 등 바로 만들어 ‘살아있는’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하다. 15종에 달하는 스시는 매장 안 수족관에서 바로 건져 올린 활어를 쓴다. 매일 아침 들여온 생선을 수족관에 풀고 그 날 전량을 소비해 늘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주말이면 특별식으로 킹크랩을 제공한다. 250여종에 달하는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도 그날그날 들여와 선도를 유지한다.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되는 깐깐한 검수 탓에 재료를 대는 이들에겐 여간 까다로운 고객이 아니라고.
  문을 연지 채 1년이 안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단골손님이 꽤 늘었다. 주말이면 550석에 달하는 좌석이 예약손님으로만 꽉 찰 정도. 베니스뷔페의 주방을 책임지는 이는 63뷔페에서 20년 간 경력을 쌓은 조성운 조리이사다. 틈만 나면 식당구석구석을 돌며 음식상태를 확인하는 건 기본. 27명 조리사들의 최고참이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고 청소며 잔일까지 바지런을 떤다. 조 이사는 “경영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처음 몇 년은 마진을 포기하고 좋은 재료와 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며 “뷔페음식을 넘어 다양한 코스요리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샐러드를 한꺼번에 담아놓지 않고 코스요리의 후식처럼 1인 식기에 일일이 담아낸 것 등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주류코너엔 생맥주와 소주는 물론 사케까지 마련해 다양한 일식요리와 궁합을 맞췄다. 더운음식은 해삼탕, 유산슬, 팔보채 등 중식요리가 주를 이룬다.
 뷔페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뭘까. 조 이사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담지 말고 야채류, 스시류, 더운음식 순으로 코스요리를 먹듯, 양보다 질을 즐기는 게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점심식사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식사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성인의 경우 평일 점심 2만원, 저녁 2만4000원. 주말엔 2만 8000원이다. 문의 031-974-9999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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