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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豊잔해 염곡동도 버려-대책본부"2천4백톤" 유가족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삼풍붕괴 참사와 관련,서울시 사고대책본부가 건물잔해물을 난지도외에 서울서초구염곡동 쓰레기장에 버린 사실이 23일 뒤늦게 밝혀져 유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측은 이날 오전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실종자가족위원회(실가위.위원장 金相昊)와의 회의도중『난지도외에 잔해투기 장소가 있느냐』는 유가족들의 질의에『염곡동 건축물 폐자재 중간 집하장에 잔재 2천4백t을 버렸으며 요청이 있으면 유류품 수색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실가위측은 『지난 21일 대책본부측은 이를 부인했다』며『서울시측이 고의적으로 투기사실을 숨긴게 아니냐』고 항의했다.
사고대책본부는『사고 당일인 29일과 30일,이틀간에 걸쳐 신속한 구조작업과 잔재처리의 필요성을 느껴 인근 염곡동에 잔재를버렸다』며『염곡동 잔재처리 보고서를 작성.보관해 왔으나 공식적으로 실가위측에 통보를 하지않았을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金秀憲.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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