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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백차승 무실점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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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2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손 투수 봉중근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0-1로 뒤진 5회말 등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막아 고비를 넘겼다. 6회에서는 1사 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앨버트 푸홀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병살타로 유도해 최근 두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봉중근은 "분위기상 불펜투수로 보직이 결정될 듯하다. 선발이 아니라도 25인 로스터에 들어 풀 시즌을 잘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거지만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오른손 투수 백차승은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회 등판,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도 1사 후 번트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고 구속 148㎞를 기록한 백차승은 시범경기 세경기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방어율 1.42)의 호조로 1998년 매리너스와 계약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매리너스의 유망주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 최희섭은 9회 동점타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멕시코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 9회 동점타를 쳐내 해결사로서의 위치를 다졌다. 최희섭은 1-2로 뒤지던 9회 1사 1, 2루에서 애스트로스의 불펜 투수 리키 스톤을 상대로 날카로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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