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브라질에 브라운管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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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전관(대표 尹鍾龍)은 내년초부터 97년7월까지 2억달러를들여 브라질 상파울루市 인근지역에 연산 3백50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 생산공장을 단독 건설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브라질공장에서 가동초기에 14.20인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점차 25인치 이상의 대형 브라운관과 공업용브라운관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브라질 마나우스지역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의 TV생산공장과 현지 TV제조업체에 주로 공급하고 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남미지역에 진출해 있는 외국 컬러브라운관 생산업체는 네덜란드 필립스社뿐으로 상파울루市에서 연간 5백만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삼성전관의 진출로 앞으로 이 지역 컬러브라운관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브라질의 컬러브라운관 수요는 94년 5백30만대에서 97년에는 7백만대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공장은 말레이시아.독일.멕시코에 이어 삼성전관으로서는 네번째 해외 컬러브라운관 공장이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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