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백화점.통신판매급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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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해 소매업 가운데 지방백화점과 통신판매는 매출이 급성장한반면 슈퍼.편의점은 주춤했고,방문판매는 위축돼 업태별로 명암이크게 엇갈렸다.
수입품 판매는 백화점.슈퍼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전국백화점.쇼핑센터 94개,6대도시 슈퍼 1천1백47개,10대 편의점업체 1천7백10개 점포,방문판매업체 55개社를 대상으로 분석한 「94년 소매업 경영활동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다음은 그 요약.
◇백화점=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4.7% 증가한 9조1천억원.점포당 매출은 17% 늘어난 1천60억원으로 서울지역(1천3백억원)이 12.4% 증가에 그친 반면 지방(8백37억원)은 23.6%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점포별 수입품매 출은 54억원에서 80억원으로 48% 늘었다.
통신판매는 18.6% 증가한 3백95억원으로 공연티켓.이사.
웨딩.케이크.꽃배달 등 서비스상품 매출비중이 7.8%에서 20.3%로 급증했다.
고객은 31~40세가 35.6%,21~30세 27.5%,41~50세 20.1% 순이고 쇼핑객의 40% 이상이 오후 3~6시에 몰렸다.
◇슈퍼=점포당 매출은 16억원으로 6.8% 증가에 그쳤다.
수입품매출은 3천만원에서 5천2백만원으로 73% 늘었다.
고객은 31~40세가 39.8%로 가장 많고,41~50세(23.5%),21~30세(19.5%)순이며 오후 3~6시에 고객의 30% 이상이 몰렸다.
◇편의점=점포수 증가로 전체매출은 50.4% 증가한 7천1백20억원이었으나 점포당 매출은 5억5천만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점포수 증가율도 92년 1백47.7%,93년 98.4%에서 94년에는 24.7%로 크게 둔화됐다.
고객은 21~30세가 37.1%로 가장 많고 31~40세(26.7%),10~20세(22.1%)순이다.
◇방문판매업=피라미드판매규제 여파로 업체당 매출이 2백31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품목은 서적류(29.2%).생활용품(27.5%).건강식품(17.8%)순이고 고객은 31~50세 중년층이 63%를 차지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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