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저>핏팻.트릭핀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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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신종 레포츠 2건이 동시에 등장했다.지난달부터 레저업체 핏팻코리아가 과천 서울랜드에서선보인 「핏팻(Pit-Pat)게임」과 「트릭핀(Trick-Pin)게임」이 바로 그것.
아직 선보인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풋내기 레포츠지만 배우기쉽고 재미도 만만치 않아 벌써부터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핏팻게임」은 장애물 당구와 골프의 재미를 한데 모은 레포츠. 2인이상 8인까지 게임이 가능한 이 게임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변형 당구큐로 공을 쳐 장애물을 통과시키거나 우회시켜 홀캡또는 바구니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골프의 18홀처럼 서로 다른 장애물이 있는 18개의 경기용 테이블을 돌고 난 뒤 합산점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핏팻게임의 묘미는 장애물을 피하는데 있다.
예컨대 첫번째 테이블 경기는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두개의 장애물을 피해 당구대 끝부분에 설치된 홀컵에 넣는 게임.두 장애물사이를 직구로 치거나 벽면을 이용한 쿠션으로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 마지막 18번홀은 파괴력 측정게임.중앙에 위치한 볼링핀3개를 모조리 쓰러뜨려야 한다.
홀당 5번의 기회를 주는데 한번에 성공하면 1점,두번이면 2점순으로 매긴다.
둘이서는 20여분,최대 8명이 즐겨도 통상 54분정도면 충분하다. 「트릭핀게임」은 일종의 소프트볼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볼을 굴리고 던져 장애물 사이를 통과하거나 핀을 쓰러뜨려 레인에 있는 구멍이나 바구니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두 12개의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1번 코스는 공중에 달려있는 2개의 핀을 공으로 쳐서 3백60도 회전시키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핀 하나를 회전시키면 1점,2개면 2점을 부과해준다.또 4번과 11번 코스는 굴리는 것이 아니 라 던지는 게임.전 코스를 합쳐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이 레포츠들을 독일에서 도입한 핏팻코리아의 김교현(金敎顯)실장은 『이 게임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약 2천만명이 즐길 정도로인기가 있다』며 『서울랜드를 찾는 사람들의 호응도를 보면서 전국 대도시에 보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서 울랜드내 「미래의 나라」에 설치돼 있으며 이용료는 일반 2천5백원,청소년 1천5백원.
서울랜드(02(504)0011),핏팻코리아((691)2271).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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