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본좌' 허경영 총재 “보궐 노리겠다” 불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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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공화당 총재 허경영(58)씨가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6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의 대내외적인 입장을 고려해 불출마 선언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총선이 끝나고 보궐선거와 지방 단체장 선거 등 차후 선거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경제공화당 홈페이지]

17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로 나섰던 허씨는 ‘눈빛 치료’ ‘아이큐 430’ 등을 주장해 ‘허본좌’라는 별명을 얻으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해 10월께 배포된 한 주간 신문에 박 전 대표와 자신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시 대통령과 함께 찍었다고 주장한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허씨는 지난 18일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은평을’에 옥중출마 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허씨는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4월 8일(4차), 10일(5차), 14일(6차)까지 재판 일정이 잡혀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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