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처리는 법따라-뉴질랜드 외무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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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訪韓)중인 돈 매키논 뉴질랜드 부총리겸 외무장관은 5일외무부 문서변조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승진(崔乘震)前駐뉴질랜드대사관 통신행정관 문제와 관련,『뉴질랜드 정부는 崔씨가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귀국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 혔다.
매키논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고『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한국 민주당의원들이 崔씨가 조기 귀국할수 있도록 잘 설득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매키논장관은 그러나 崔씨의 난민신청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뉴질랜드 국내법에 따라 공정하고 정확하게 적용될 것』이라고만 밝히고 가부(可否)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뉴질랜드를 방문,崔씨를 면담하고 돌아온 이재춘(李在春)외무부 제1차관보는『崔씨는 해외에근무하다 임무가 만료됐고 본국의 소환명령을 받은 상태이므로 정치적 신념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난민지위를 받 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李차관보는『뉴질랜드 당국도 崔씨가 더이상 현지에 체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뉴질랜드내에서 최소한의 법절차가 끝나는대로 崔씨는 송환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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