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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補藥補>11.요구르트-腸활동 도와주는 장수식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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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장수(長壽)를 바라는 것은 진시황만의 소망이 아니었다.20세기초 메치니코프는 장수에 대한 비결을 연구하던중 발효유, 즉 요구르트가 장수식품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공로로 노벨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것은 우유나 산양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우유에 발육하는 유산균이 정장(整腸)작용이 있어 사람을 건강장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사람의 내장은 세균들의 전쟁터다.그 전쟁에서 어떤 세균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소화.흡수.배설과 결과적으로 건강상태가 좌우된다.
정장효과란 우리 몸에 이로운 균(비타민 합성등)은 발육을 돕는 반면 해를 끼치는 균(아민.인돌등 유해물질을 만드는 것)의생육을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유해균이 만들어내는 독성물질들은 인체에 자가중독을 일으키게 해 건강을 해치게 된 다는 이론이므로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정장작용이야말로 기본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요구르트는 설사와 변비 모두에 큰 효과가 있는데 이런 상반된 작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식중독이나 감염물질에 의한 위장장애 치료에도 유효하다고 보고있다.발효유에 들어있는 생유산균과 부산물은 내장 속에서 다양한천연항생물질을 생성한다.요구르트에서 이질 설사를 예방치료하는 성분이 확인된 바 있고 요구르트를 먹인 쥐가 더 오래 산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발효유는 멸균작용과 함께 항체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면역기능을높여준다는 것도 밝혀졌다.암, 특히 결장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크다고 한다.체내에서 발암성물질의 생성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라는것이다. 치즈와 같이 지방질이 많은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의 유방암 이환이 높은데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여성의 유방암이 최저였다는 프랑스의 연구결과도 있다.
요구르트에는 프로스타글랜딘 E2가 많다.이것은 궤양을 치료해주고 흡연.음주때 체내에서 흡수되는 유해물질로부터 위 내벽을 보호하기도 한다.
혈중콜레스테롤치가 정상인 사람에 대한 실험에서 요구르트는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주는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인체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치는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요구르트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가지고있다.따라서 일을 하기 전에 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잠자기 전에는 안먹는 것이 좋다.
우유를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당불내증인 사람도 발효유는 먹어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장수촌으로 유명한 코카서스 사람들도 발효유를 애용하고 있다.아침식사에서 맨 먼저 먹는 것이 풀레인 요구르트인데 먹는 양이 상당히 많다.
그들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유제품을 많이 먹는다는 점이다.산양유나 우유로 만든 「마초니」(구루디아)와 「아메와느차」(압바지아)라는 요구르트와 다른 유제품을 장수자들은 대단히 많이 먹고 있다.
劉 太 鍾〈건양大 교수.식품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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