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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원받은 쌀 군용비축 가능성-日전문가 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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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郭在源특파원]한국과 일본에 쌀지원을 요청한 북한은 약1백70만~1백80만t의 쌀을 군사용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일본의 한반도문제 연구기관인 겐다이(現代)코리아 사토 가쓰미(左藤勝巳)소장이 2일 밝혔다.
사토소장은 이날 산케이(産經)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밝히고『한국정부는 이 정도의 쌀이면 북한이 6개월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대량의 군사용비축과는 달리 북한주민들의 식량사정은 극도로 악화돼 노동자의 평균월급 전액으로 약 2㎏의 쌀을 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2년전 냉해로 군사용 비축미를 방출한 후지난해 가을 채워넣었으나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문화제전때 다시 대량 방출,비축분중 일부가 바닥난 것 같다』며『최근 일본이 북한에 지원키로 합의한 30만t이 군사용 비축미를 채우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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