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校5~6학년 교과서 체제 바꾼다-97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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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민학교 5~6학년 국어교과서가 97년부터 3종에서 2종으로줄어드는등 교과서 체제가 바뀌고 산수.자연 등 내용이 쉽게 기술된다. 교육부는 28일 97년부터 국교 5~6학년에 적용되는제6차 교육과정 세부계획을 확정해 지금까지 「말하기.듣기」,「쓰기」,「읽기」등 3종으로 발행하던 국어교과서를 「말하기.듣기.쓰기」와 「읽기」등 2종으로 줄이기로 했다.이는 중학 교 과정에서 국어 교과서가 1종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국교 고학년에서 적응기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 도덕과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의 경우 5~6학년용은 학기 단위에서 학년 단위로 발행하고 3학년부터는 자연과목 학습보조 교과서로 실험 관찰 교과서를 새로 편찬키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국민학교 교과서가 학년수준에 비해 어렵게 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과정의 난이도와 학습량을 선진국과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내용도 쉽게 기술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교 수학(산수)의 경우 5~6학년 교과서에 포함돼있던▲확률▲음의 정수의 뺄셈▲근사값의 곱셈.나눗셈등 과정과 자연 5학년 교과서의「생태계」단원이 모두 삭제돼 중학교 과정으로옮겨진다.또 수학에서 조(兆)단위가 사라지고 문제와 예제도 큰수 계산이 작은 수 계산으로 대체되거나 생활주변 놀이사례로 주어지는등 학생중심으로 쉽게 만들어진다.
이밖에 단원마다 필수 및 심화과정을 구분,수준별 교육이 가능토록 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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