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결혼2년內 가장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고교 졸업학력에 결혼 2~5년이 지나고 두 자녀를 둔 30대부부는 이혼을 조심하라.
23일 법원 행정처가 발표한 94년 이혼사건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혼을 청구한 2만4천3백7쌍의 부부중 결혼후 2~5년 사이 부부가 1만1천2백6쌍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연령별로는 20~30대 부부의 이혼이 전체의 78. 5%나 돼 신세대 부부가 기성 세대들에 비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내심이부족해 가정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결혼 2~5년 사이 부부의 이혼이 많은 것은 이 시기가 1~2명의 자녀를 낳아 키워오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인내심이 줄어들고「내집마련」등 생활고가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혼을 청구한 부부를 결혼기간별로 보면 2년이내가 5천2백12쌍(21.7%),5~10년 4천7백84쌍(19.9%)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30대 44.1%,20대 34.4%,40대 17.
7%이며 자녀수는 2명 42.6%,1명 30.4%,3명 14.
2%,무자녀 10.1%,4명이상 2.7%인 것으로 집계됐다.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이 42.5%로 가장 많고 중 졸 27.2%,대졸 15.4%,국졸 11.0%순이다.이혼이 허가된 부부의원인별 분포는 부정행위가 44.9%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에 대한 부당한 대우 19.0%,악의적인「유기」(遺棄) 17.4%,3년이상 행방불명 7.1%,존속에 대 한 부당한 대우 5.0%순으로 분석됐다.
〈金佑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