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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 아시아 첫 로컬버전

중앙일보

입력

◇◆노트르담 드 파리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의 작품들과 차별화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성남에서 막을 올린다.
 200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세계적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감미로운 음악과 예술적인 무대, 현대무용•브레이크 댄스•아크로바트 등이 더해진 화려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전세계 10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다이내믹한 무대 전환과 화려한 볼거리로 눈을 즐겁게 한다면, 이 작품은 상징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샹송풍의 아름다운 노래는 우리 국민의 정서와도 잘 어울린다. 기형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 한 여인에게 진실한 사랑을 호소하는 콰지모도, 신의 사제지만 에스메랄다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겨버린 프롤로, 그리고 젊고 유능한 근위 대장 페뷔스. 이들의 욕망과 사랑을 노래한 ‘벨르(belle)’라는 곡은 프랑스 음악 차트에서 40주간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의 로컬 버전으로 제작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이번 한국어 공연은 김해•고양을 거쳐 서울 공연까지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성희(바다)•김법래•서범석•윤형렬 등 원래 출연진에 팝페라 테너 겸 뮤지컬 배우로 주목 받는 박완이 합류한다. 오디션에서 예술감독 웨인 폭스로부터 ‘낭만적인 그랭구아르의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보여줄 로맨틱한 그랭구아르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날짜&장소 : ~ 4월 1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 3만~12만원
문의 : 1544-1555 www.ndpkorea.com

◇◆우리 동네


미국의 소설가이자 희곡작가인 손톤 와일더의 ‘our town’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3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국내에는 2006년 ‘우리 읍내’라는 이름으로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1막은 ‘1980년대 한 동네의 일상’.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수다를 즐기는 아줌마들, 방과 후 숙제하는 아이들 등 소박한 동네의 일상이 펼쳐진다. 2막은 ‘사랑과 결혼’. 동네 친구였던 선영과 상우의 결혼식이다. 마지막 3막은 ‘죽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13번째 생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선영이 마주한 일상은 모든 것이 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하다.
 관객의 입소문만으로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무대인 ‘우리동네’는 죽음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전한다. 
날짜&장소 : 4월 3일 ~ 8월 31일 창조콘서트홀 2관
관람료 : 전석 4만원
문의 : 02-747-7001

◇◆오디션


젊은 날의 치기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뮤지션이 꿈인 20대 청춘 남녀 여섯 명. 젊다는 것과 음악에 미쳐 있다는 공통점만으로 서로를 감싸주기 충분한 이들에게는 음악 인생을 위해 부딪치는 모든 현실이 다 오디션이다. 젊은 그들에게 현실 속에서의 희망은 항상 잡힐 듯 한발씩 멀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막을 여는 ‘오디션’은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연주자와 연기자의 경계를 허물어 더욱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날짜&장소 : 4월 5일 ~ 6월 8일 대학로 열린극장
관람료 :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
문의 : 02-765-8108 www.openrun.co.kr

◇◆환상동화


2007년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봄 햇살 같은 작품 ‘환상동화’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03년 초연된 작품으로 기존의 연극 요소에 무용•음악•마임•노래 등 외부 장르를 더해 다채롭게 무대를 채운다.
 전쟁•사랑•예술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세 광대가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은 음악가 한스와 공습으로 시력을 잃은 무용수 마리가 만나면서 시작된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이들의 사랑은 환상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환상이 현실을 바꾼다는 세 광대의 동화 속 이야기다.
날짜&장소 : 4월 5일 ~ 6월 29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
관람료 : 전석 2만5000원
문의 : 02-762-0010 www.e-eda.com

◇◆미스터 로비


모텔 코리아나의 로비에서 프런트지기를 맡고 있는 투덜이 김봉수는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시작한다. 그때 난데없이 화장실 좀 빌려 쓰자는 괴짜 오정필이 등장한다. 그 뒤로 등장한 사장과 그와 내연 관계인 다방 레지 미스 박, 명품으로 휘감은 사장 부인 손미자, 허영심 가득한 사장 딸 이서연, 오정필에게 필이 꽂힌 게이 패션 디자이너를 비롯해 50여 부류의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이 작품의 무대는 단 여섯 명의 배우만으로 꽉 채워진다.
 모든 배우가 멀티 연기의 달인이 되어 웃음 핵폭탄을 던져주는 이 작품은 2007년 8월 창작초연 이후로 시즌2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날짜&장소 : ~ 6월 8일 허밍스 아트홀
관람료 : 일반 2만5000원, 학생 2만원
문의 : 02-764-8760 club.cyworld.com/ager

◇◆클로져


1997년 초연 이래 전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클로져’. 2004년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줄리아 로버츠 등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지현과 동거를 시작한 대현,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이들에게 또 하나의 운명 태희가 나타나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
 네 명의 남녀가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이별하고, 상처 입고 입히는 과정에서의 욕망과 집착을 노골적인 언어로 풀어냈지만 무겁거나 신파적이지 않다. 사랑이라는 답이 없는 명제에 각자의 답을 제시한다.
날짜&장소 : 3월 28일 ~ 4월 2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료 : 지정석 4만원, 자유석 3만원
문의 : 02-764-8760 club.cyworld.com/play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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