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20대 김영민 업은뒤 배꼽 아래 탈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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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이 영화 ‘경축! 우리사랑’을 힘겹게 촬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해숙은 21일 서울 스폰지하우스 명동에서 열린 영화 ‘경축! 우리 사랑’(감독 오점균/제작 아이비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촬영했다”며 “극중 김영민을 업은 뒤 엉덩이와 배꼽 아래 부분이 탈 났을 정도로 아팠다. 또 가파른 동네를 하루 종일 뛰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이어 “21세 차이 나는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아줌마 역할을 연기했는데 나름대로 추하지 않게 보이고 진실성 갖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스스로를 실제 아들뻘 되는 남자배우와 연애한 데미 무어라 생각하고 2~3개월간 촬영했다. ‘봉순씨’라는 호칭을 들으니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또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한국판 ‘데미지’라고 생각했다”며 “자기 이름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자기 이름과 삶을 되찾게 되는 중년 아줌마의 일탈(늦사랑)을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김해숙의 33년 만의 단독 주연작 ‘경축! 우리사랑’은 중년의 유부녀 봉순씨(김해숙 분)와 21세 나이 차이 나는 딸의 남자친구 연하남(김영민 분/사진 오른쪽)의 부도덕한 로맨스를 다룬 코미디다. 그저 엄마와 아내로 살아오다 진정한 사랑을 만난 봉순씨의 좌충우돌 늦사랑 사수작전을 그린다. 4월10일 개봉될 예정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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