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위에 차분히 앉아 병세를 걱정하고 있는 이 사내(헐크) - 한때 제법 다혈질이지 않았나?
네발 보행기를 끌며 한발 한발 이동 중인 백발의 이 오빠(수퍼맨) - 한때 하늘을 날고 기지 않았나?
이 황당무계한 장면을 보며 드는 생각이란…
1. 불로장생하며 지구를 지켜주리라 믿어왔던 이방의 초인 영웅도 노후를 맞는구나. 인생은 무상타!
2.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원색 옷을 받쳐 입는 용기를 갖자!
3. 현재 초강대국 아메리카의 실상을 이렇게 압축해 볼 수도 있다!
4. 바야흐로 미술 작품도 점점 사람을 웃기려 드는 세상이구나!
5. 등등…
반이정 미술평론가